[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톡파원 25시’가 영국 왕세자비인 故 다이애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는 영국의 왕세자비인 다이애나와 관련된 장소를 찾아 영국과 프랑스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파리의 알마 지하차도에서 일어난 다이애나의 교통사고와 죽음에 남겨진 많은 의문점도 함께 짚었다.

톡파원은 다이애나와 찰스 3세의 결혼식이 열렸다는 세인트 폴 대성당을 찾았다. 결혼식은 당시 전 세계 80개국에서 생중계됐다.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은 당시 결혼식 규모에 대해 “1981년 7월에 열렸다. 당시 8억 명 정도가 시청했고, 3,500명 정도의 하객이 초대됐다. 거리 관객은 200만 명에 달했고, 결혼식 총 비용은 (당시 환율 기준) 1,230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상상을 초월한 규모에 이찬원은 “우와”라며 놀랐다.

또한 다이애나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공식적으로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켄싱턴 궁전을 찾았다. 궁전 공원 곳곳에는 다이애나를 기억하는 표식이 남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이애나의 두 아들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한 동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다이애나는 죽기 직전까지 파파라치에 시달렸다. 이혼 후 다이애나는 파파라치들을 향해 “제발 그러지 마세요”라고 부탁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겪었다. 사고 당일에도 파파라치를 피해 시속 110km로 달렸고, 앞에 달리던 차량과 추돌 후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다이애나가 탄 차에는 남자친구 도디와 운전기사가 타 있었다.

다이애나를 제외한 두 사람은 즉사했으나 그때까지 살아있던 다이애나는 골든 타임을 놓치고 사망했다. 파파라치들은 사고를 목격하고도 제때 신고를 하지 않고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파파라치 7명은 구조거부죄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고작 1유로의 벌금형을 선고받아 공분을 샀다.

썬킴은 “이건 하나의 썰이다”라며 사고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이 구조를 지체했으며 구급차가 병원으로 향했지만 5km 거리를 43분에 걸쳐 도착했다”라고 해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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