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NBC 시트콤 ‘프렌즈’의 배우 매튜 페리가 54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수많은 팬들이 그의 생가와도 같은 ‘프렌즈’ 촬영장에 헌화하며 애도를 전하고 있다.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웨스트 빌리지의 한 식당 입구가 매튜 페리를 기리는 촛불과 꽃으로 가득찼다”라고 전했다.

이 식당은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으로 출연했던 페리가 극중에서 여자친구 모니카 겔러(코트니 콕스 분)와 함께 거주하던 배경 아파트 건물 아래에 있다.

물론 실내 세트장은 별도로 있지만, 챈들러와 조이(맷 르블랑 분),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 분)과 모니카, 그리고 이들의 친구인 로스(데이비드 슈위머 분), 피비(리사 쿠드로 분)의 이야기가 주로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이 건물을 비추는 장면이 잡히곤 했다.

인근 주민들은 “사람들이 애도를 전하려고 꽃과 촛불을 늘어놓았다. 잠시 들러 식사를 하고 가기도 한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994년 첫 시리즈를 선보인 ‘프렌즈’는 시즌 10까지 10년간 방송됐고, 방영 내내 평균 시청률 200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지난 2019년에는 ‘프렌즈’ 25주년을 맞이해 수많은 팬들이 이곳을 찾아 벽에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자신들만의 추억을 기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이른 죽음을 맞이한 챈들러를 애도하는 꽃들로 가득한 상황이다.

한편 페리는 지난 28일 미국 LA에 있는 자택 욕조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오전 피클볼 게임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페리는 매니저에게 심부름을 시킨 뒤 홀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마약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페리는 미혼으로 그의 유족으로는 부모와 5명의 이복 형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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