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KBS 아나운서 동기로 사내연애 끝에 결혼한 최동석(45), 박지윤(44) 커플이 결혼 14년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최동석이 이혼 사유에 대한 억측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최동석은 자신의 채널에 “이 시기에 이런 글 쓰는 거 정말 죄송하다. 다만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두고 많은 억측과 허위사실이 돌아 이를 바로잡고 일부의 자제를 촉구한다”라고 적었다.

두 사람의 갑작스런 이혼 소식이 들려온 뒤 최동석이 개인 채널에 올렸던 글들이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 아내 박지윤의 귀책에 대한 분노로 해석된데 대한 발언이었다.

그는 “과거 제가 제작한 영상이 아닌 남자가 이래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한 적이 있고 사진 속의 표현이 마치 아내의 귀책인 것처럼 조작되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자 한다. 이런 억측이 계속된다면 강경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

지난 2004년 KBS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두 사람은 2009년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박지윤이 결혼 전인 2008년 일찌감치 퇴사해 프리랜서가 됐고, 최동석은 지난 2019년 KBS ‘뉴스9’ 앵커를 맡았지만 2020년6월 건강문제로 휴직했다 1년만에 퇴사했다.

이후 이들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에서 지내왔으며, 박지윤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31일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이 “최근 박지윤이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편 박지윤 역시 이혼 소식이 전해진 날 “갑작스러운 부모의 일로 상처받을 아이들이 확인되지 않은 말과 글로 두 번 상처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이에 향후 저를 비롯한 두 아이의 신상에 위해가 되는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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