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 근대5종이 ‘화수분’이라는 것을 또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 쾌거를 거뒀다.
근대5종 대표팀은 지난 2일부터 발리에서 열린 15세 및 17세 이하 국제근대5종연맹(UIPM) 주최 비아틀&트라이애슬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경기체중 박세찬이 17세이하 트라이애슬 개인전에서 14분17초08로 동메달을 따냈다.
박세찬의 뒤를 이어 김민혁(경북체중)이 14분25초30으로 4위, 최지웅(광주체중)이 14분39초10으로 5위에 올라 전원 톱5 이내 성적을 거뒀다. 덕분에 세 명 기록을 합산한 43분21초48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박세찬은 근대5종 선수권대회 중등부 3종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대주. 이번 대회에서 5위로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최지웅은 올해 출전한 다섯 개 국내대회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중등부 최강자로 꼽힌다. 김민혁 역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차세대 국가대표로 평가받는다. 근대5종 최강국 대열에 오른 한국이 어느새 ‘화수분’으로 입지를 굳힌 것을 입증한 성과다.
트라이애슬은 근대3종과 달리 600m 달리기와 사격 5발 명중, 수영 50m 등을 릴레이하는 방식으로 치른다. 한 종목이 끝나면 곧바로 다음 종목을 치르는 식이다. 17세 이하는 네 번 반복한다.
대한근대5종연맹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참가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포스트 전웅태’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근대5종은 국제대회 경험이 자산이므로 대한체육회의 체육영재 특별사업을 십분 활용할 방침이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