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고규필이 겹경사를 맞았다. 결혼을 하루 앞둔 가운데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게 됐다.

본업에서 현실감 넘치는 뛰어난 연기를 그려낼 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자연스러운 유머를 펼친 고규필이 늘 화제성이 넘치는 ‘놀면 뭐하니’에도 출연했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예능과 광고계까지 섭렵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고규필이 11일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결혼을 앞둔 소감과 함께 ‘놀면 뭐하니?’ 출연 소감을 전했다.

고규필은 “워낙 바쁜 상황에서 결혼 준비까지 하다보니 몇 달을 너무 정신없게 보냈다. 평소에 덤덤한 성격이라 결혼한다고 감정 변화가 있지는 않다. 예비 아내도 차분하게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며 “서로 성격이 잘 맞는 편이고, 여러 위기를 극복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축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결혼에 대한 소감은 비교적 차분했다. ‘놀면 뭐하니?’로 주제를 바꾸면서 목소리가 커졌다.

고규필은 “사실 ‘놀면 뭐하니?’가 정말 두렵고 불안하다. 유재석 선배를 본다는 생각에 뛰어가서 시키는 대로 다 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다 했던 것 같은데, 사실 내가 뭔 짓을 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방송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너무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규필은 싱어송라이터 에이민과 오는 12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의 열애는 고규필이 영화 ‘범죄도시3’ 개봉 후 초롱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지난 6월 불거졌다.

당시 고규필은 “주위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인데, 기사화 돼서 얼떨떨하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했으며, 올해 ‘범죄도시3’, ‘빈틈없는 사이’, ‘가슴이 뛴다’, 디즈니+ 오리지널 ‘형사록’ 등에서 활약했다. 에이민은 2018년 싱글 앨범 ‘하이드 앤 시크’으로 데뷔했고, 지난 8월 싱글앨범 ‘블루’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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