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일본의 피겨 간판스타 하뉴 유즈루(27)가 결혼 105일만에 이혼을 알려 충격을 주고있다. 하뉴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스케이팅으로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갖고있는 피겨스타 중 한 명이다.

하뉴는 17일 밤 자신의 공식 채널에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그래서 이혼한다”라는 내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비밀리에 결혼한 바 있다.

그는 “서로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소중히 여길 각오로 결혼했다. 하지만 아내는 주변의 지나친 관심으로 집에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집 근처엔 의심스러운 차량과 인물이 배회했다. 결혼 생활은 어려움에 직면했고 결국 이혼하기로 했다”라며 이혼을 발표했다.

하뉴는 앞서 지난 8월4일 같은 채널을 통해 전격적으로 결혼을 발표한 바 있다. 일반인인 아내의 신변을 보호했지만, 결혼발표 이후 아내의 실명과 사진이 노출되며 두 사람은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결국 3개월 간의 짧은 결혼생활 동안 언론과 팬들의 지나친 관심이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파국으로 이끈 것으로 보인다. 하뉴는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할 때 상대를 행복하게 하려면 이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이혼을 결정했다. 상대의 인생을 생각한 고통의 결단이었다”라고 아픈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전 아내와 가족, 관계자들에게 비방이나 무분별한 취재 활동은 삼가달라”라고 호소했다.

한편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피겨스타 하뉴 유즈루는 2014 소치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에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남자 싱글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0년 ISU 4대륙 피겨선수권 남자싱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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