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그 시절 우리들의 아이돌 가수 남진’.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는 주옥같은 명곡들의 향연으로 오빠부대의 원조가수로 자리매김한 남진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 곳에 모아놓은 ‘남진 트로트 기념관’이 21일 개관식과 함께 문을 열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도해 해상관문, 팔영산 도립공원이 감싸고 있는 전남 고흥군 영남면에 위치한 기념관 개관식에는 남진을 비롯해 공영민 고흥군수, 박선준 전남도의회 의원, 송현곤 전남도의원, 이광일 전남도의회 의원이자 전남지역 남진 팬클럽 회장 및 유관기관 단체장과 펜클럽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축하 인사말을 통해 “가요계 역사에 길이 남을 남진 트로트 기념관이 고흥에 건립되었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면서 “고흥을 사랑하고 고흥에 기념관을 건립해 주신 남진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기념관이 고흥군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념관은 대지면적 4672㎡에 지상 2층으로 1층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과 전시실이 마련됐고 2층에는 단독 주택이 자리하고 있다. 전시실 1층에는 남진의 60여년 가수 활동상을 볼 수 있는 소장품이 전시돼 있다.

남진은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고흥과의 인연이 깊어 이곳에 기념관을 건립하게 됐다. 은퇴 후에는 이곳에서 노후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