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음주운전이 적발돼 프로야구 유니폼을 벗은 전(前)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이 1년 실격 처분과 함께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부여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배영빈에 대해 심의한 결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해 1년 실격 처분 징계를 정했고, 미신고 부분에 대한 가중으로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을 결정했다’라고 23일 밝혔다.
KBO는 ‘배영빈이 지난달 23일 음주운전이 적발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으며, 소속 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음으로써 리그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배영빈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고 수위 징계인 ‘퇴단’ 조치를 내렸다.
서울고-홍익대를 거쳐 올 시즌 육성선수 신분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배영빈은 지난 5월9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뒤, 8월20일 키움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졌다. 당시 배영빈은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배영빈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타율 0.313(16타수 5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프로 유니폼을 벗게 됐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