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들의 한국 관광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구성됐다.

주필리핀한국대사관은 지난 21일 메트로 마닐라 BGC(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위치한 비자신청센터에서 ‘제1차 관광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관광지원협의회는 필리핀인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여행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모임이다.

한국대사관, 주필리핀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마닐라지사, 한국비자신청센터를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항공사와 현지 여행사들이 참여한다.

앞으로 협의회는 분기별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차 협의회는 이상화 주필리핀 대사의 인사말, 한국관광공사 김형준 마닐라 지사장의 ‘필리핀 관광객 유치 전략’ 발표, 비자신청센터 운영 현황 소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필리핀은 지난 2019년에 약 50만명이 한국에 입국해 국가별 방한 관광객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방한 관광객 수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61.9%를 기록했다.

한국대사관은 필리핀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지난 8월말 한국 비자신청센터를 개소하는 한편 단체전자사증 및 사증신청 대행사를 각각 23개, 46개로 늘렸다.

이 대사는 “협의회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