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당분간 징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맨시티의 규정 위반으로 인해 기소한 혐의에 관한 재판이 2024년 가을 정도에 진행될 예정이다.

맨시티는 재정적페어플레이(FFP)규칙을 무려 115가지나 위반한 혐의로 프리미어리그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는 2009~2010시즌 이후로 맨시티가 매 시즌 다양한 방식으로 규칙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는 맨시티의 규칙 위반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감독 급여, 선수 계약에 관한 정보를 요구했지만, 맨시티는 정확한 재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피소됐다.

이에 관해 불만을 갖는 일부 구단은 맨시티가 규정 위반으로 강등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는 최근 에버턴에 승점 10점 감점 중징계를 내렸다. 에버턴이 지난 3년간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강력한 철퇴를 내렸다. 이미 징계 사례가 있는 만큼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맨시티도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맨시티는 에버턴보다 규정 위반의 내용이 광범위하고 질도 더 나쁘다. 일각에서는 맨시티가 2부 리그가 아닌 5부 리그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보기도 한다.

다만 맨시티의 위반 혐의가 115건으로 매우 많아 당장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재판이 늦게 진행되는 것도 결국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시즌에는 강등이나 승점 삭감 등의 징계를 받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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