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안세하가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안세하, 전은지 부부가 출연했다.

앞서 안세하는 스페셜 MC로 출연했을 당시 11년간 짝사랑한 아내의 무뚝뚝한 면모를 하소연한 바 있다. 그는 데뷔 13년 만에 ‘냉미녀’ 아내 전은지 씨와 두 딸을 공개했다.

결혼 7년 차 안세하와 전 씨는 디즈니 ‘겨울왕국’의 엘사와 올라프 같은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 씨가 엘사라면 안세하는 올라프였다.

공개된 일상에서 전 씨는 무뚝뚝한 게 아닌 침착하고 차분한 면이 돋보였다. 하지만 안세하는 “아내한테 서운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아내를 향한 서운함을 강조했다.

안세하가 “저는 사랑표현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아내는 저한테 감정 과잉이라고 한다”라고 하자, 전 씨는 “남편이 좋게 말하면 다정인데 지나친 관심이 있다. 서로가 처음엔 이해를 못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세하가 “다시 태어나도 결혼을 할 거냐고 한다면 저는 한다”라고 한 반면, 전 씨는 “내가? 또? 왜?”라며 온도 차이를 보였다. 전 씨는 “서로 많이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방식이 많이 다른 거다”라고 덧붙였다.

귀여운 두 딸도 모습을 드러냈다. 첫째 딸 시현 양은 6살, 둘째 딸 시윤 양은 3살이었다. 서장훈은 “큰 애도 얼굴에 아빠가 좀 있다”라고 말했다. 안세하는 ‘닮은 꼴’ 부녀에 공감했다.

전 씨는 “층간 소음에서 해방되려고 1층집으로 이사왔다”라고 밝혔다. 채광이 잘 되는 넓은 거실과 깔끔하게 정돈된 두 딸의 방, 주방이 돋보였다. 김구라는 “아내 성격이 깔끔하신 분이다”라며 감탄했다. 이지혜도 “말도 안 돼. 너무 깨끗하다”라고 전했다.

집안 곳곳에는 올라프 인형들이 놓여져 있었다. 운동장만 한 테라스는 가족들의 힐링 공간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전 씨의 쉼터, 안세하의 취미 공간으로 꾸며졌다.

안세하는 “여름에는 수영도 할 수 있고 겨울에도 매력이 있다. 눈이 왔을 때 불 지피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했다. 전 씨는 미소로 대답을 대신했다.

아침 일찍 전 씨는 두 딸의 등원 준비로 바쁜 모습이었고, 안세하는 “자기가 계란 해 먹어”라는 아내 말에 풀이 죽었다. 전 씨는 “등원 시간에 차 태우려면 여기까지 신경 쓸 시간이 없어서다. 각자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MC들도 “아내가 차가운 것보다는 차분한 거다”라고 수긍했다.

하지만 안세하는 “말을 ‘자기가 해 먹을래?’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라며 서운해했다. 이에 이현이는 “나랑 살면 아주 울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도 “대화라도 하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라. 진짜 정 없으면 말도 안 한다”라고 전했다.

전 씨가 두 딸을 데리고 밖을 나서자, 안세하는 반려견 나무를 데리고 쫓아 나왔다. 전 씨는 나무를 반겼다. 나무도 안세하와 멀리 떨어진 채 전 씨만 오매불망 기다려 씁쓸한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 등원을 마친 후 안세하는 전 씨 곁을 맴돌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애정을 갈구하는 이유에 대해 안세하는 “습관인 것도 있고 스킨십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편이기도 하다. 사랑한다는 표현도 엄청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지막 키스가 기억이 안 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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