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정우성이 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29일 정우성은 자신의 채널에 “선균, 편안함에 이르렀나? 부디 편안함에 이르렀길 바란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故 이선균이 출연했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앞서 지난 27일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당일 오후 3시 그의 아내이자 배우 전혜진과 그의 남매들이 상주로 자리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차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감독들과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았다. 예정되어 있던 영화 무대인사와 드라마 제작발표회, 인터뷰 등이 취소되거나 일정을 변경했다.
그밖에도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SNS를 통해 추모에 동참했다.
29일 故 이선균은 가족과 동료들의 마지막 배웅을 받으며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이날 정오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이선균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을 거쳐 경기도 광주시 서울엘리시움에 봉안될 예정이다.
고인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세 차례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그간 진행한 마약류 간이 시약검사, 국과수 정밀 검사 등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수사가 이뤄진 지난 23일에는 19시간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망 후 강압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선균 관련 마약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한편 1999년 데뷔한 고인은 생전 오랜 무명을 거쳐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나의 아저씨’ 등과 영화 ‘끝까지 간다’, ‘기생충’ 등에 출연하며 24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 ‘행복의 나라’ 등의 유작을 남긴 가운데,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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