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메이저리그(ML) 샌프란시스코 전력보강 목소리가 거세다. 새해가 밝았지만 이렇다 할 FA 영입 움직임이 없어서다. 이정후만으로는 부족하다. 좀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영입을 요구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대해 “샌프란시스코는 한국 스타 중견수 이정후와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79승 83패의 성적을 거둔 팀으로서는 라인업 전력 부족으로 인해 더 많은 전력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LA다저스와 비교도 잊지 않았다. 매체는 “2024년 로스터 개선을 위해 가장 눈에 띄는 다저스”라고 언급했다. 일본 특급 투수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 성공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까지 올랐다.
매체는 “조용한 팀이 아니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를 비롯한 주요 FA(자유계약) 선수들의 영입에 공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난 오프 시즌 때 가장 손꼽히는 FA 선수였던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를 영입하지 못했을 때와 같았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LA다저스에 철저하게 패배했다.
전력 보강에 소홀히하면 포스트시즌 필패(必敗)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MLB.com은 “시카고 컵스가 포스트시즌 우승 후보로 지목됐으나 결국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진출권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며 오프시즌에 필요한 전력 보강을 강조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또한 플러스 요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트레이드 시장에는 여전히 어떤 선수들이 움직일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흥미진진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전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빈 번즈와 셰인 비버, 화이트삭스 우완 투수 딜런 시즈,트윈스의 외야수 맥스 케플러와 중견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는 모두 과거에 생산적인 시즌을 보낸 베테랑 선수들”이라며 이들 이적에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3일 한국시간)은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 이어 스넬에게도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스넬, 조던 몽고메리, 코디 벨린저 모두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전까지 협상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계약 장기화를 전망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이정후에 들인 금액 이상으로 돈을 쓰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스넬에게도 수표장을 내줄 것 같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사이영상 2회 수상자에게 도박을 해야 하는 위치에 있고 스넬이 바로 그 대상이다”라고 전망을 내놨다.
앞서 미국 CBS스포츠도 지난 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프시즌 결과에 대해 C등급을 내렸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 “최고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라며 “실패 위험 부담이 있지만 재능이 있는 이정후, 포수 톰 머피 정도만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밥 멜빈 감독을 모셔 온 건 다행”이라며 “샌프란시스코가 2024년 와일드카드라도 받길 원한다면 이번 겨울 마무리를 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