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규현이 앨범 작업 과정에서 유희열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규현의 새 EP ‘리스타트’는 앨범명 그대로 안테나에서 새 출발에 나서는 규현의 이야기가 담긴다. 규현은 신보에 감성 발라드, 팝 록, 팝 발라드 등 총 6곡을 수록했다.

9일 오후 6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이래 음악과 뮤지컬, 방송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꾸준히 스펙트럼을 넓혀온 규현은 슈퍼주니어 데뷔부터 오랫동안 몸 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해 8월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로 이적했다.

타이틀곡 선정을 두고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과 마찰도 있었다는 규현은 앨범 준비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줄이려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 이유에 대해 규현은 “계속 제 의견을 피력하면 기존의 제 음악에 머무를 것 같더라. 안테나 대표님과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며 “노래도 제가 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팝이나 록이 있어서 팬 분들도 놀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안테나에서의 새 출발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유희열과 서동환 등 소속사 작가진이 참여해 새로운 색깔을 덧입혔다.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는 청량하고 파워풀한 매력이 돋보이는 팝 록 장르의 곡으로, 오랜만에 마주한 옛 연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인 노랫말로 풀어냈다.

모던 록 기반의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규현의 탄탄한 보컬이 신선하면서 청량한 매력을 선보인다. 유희열이 작사에 참여, 안테나 색깔을 입은 신곡에서 규현의 음악적 변화가 돋보인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