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첫 경기부터 고전했다.
살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핵심 공격수다. 2023~2024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4골8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 역시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살라는 공백기를 갖는다.
바로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때문이다. 살라는 이집트 축구대표팀의 간판이기도 하다. 살라는 15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펠릭스 우푸에-부아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모잠비크와 가까스로 2-2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인 이집트가 111위인 모잠비크를 맞아 고전한 것이다. 이집트는 추가시간 7분에 살라의 페널티킥으로 승점을 얻었다.
이집트가 속한 B조에는 우승 후보 중 한 팀은 가나가 있다. 가나 역시 1차전에서 카보베르데에 패했기에 승리가 필요하다. 이집트의 무승부로 웃는 건 바로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을 이끈 위르겐 클롭 감독이다. 살라가 조별리그만 치르고 다시 리버풀로 돌아온다면, 첼시~아스널로 이어지는 2연전에 살라와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살라를 네이션스컵에 보내면서 “내가 살라에게 ‘행운을 빈다면 그것은 거짓말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면 나는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집트는 계속해서 우승할 수 있다. 그래서 ‘행운을 빌어 건강하게 돌아오라’는 말을 했다. 우리는 (살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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