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하세미 씨가 어머니에게 임형준과의 교제 사실을 털어놨을 당시 상황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임형준, 하세미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데뷔 26년 차 임형준은 “최근에 기획사를 설립했고 현재 드라마 ‘무빙’ 제작사와 새 작품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임형준은 “사실 (마)동석 형 때문에 제작사를 차리게 됐다”라며 “제가 제작에 꿈을 갖게 된 이유는 제 롤모델인 마동석 형님 때문이다. 나도 형처럼 제작자로 꿈을 이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형이 처음 제작사를 차리고 시작할 때부터 다 봤다. 형이 하나하나 해내는 걸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배우이자 가수이기도 한 임형준은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시작했다. 그는 “원래 작곡가가 꿈이었다”라며 “저작권료는 사후 50년까지 입금된다더라. 유산을 남기기엔 저작권이 최고인 것 같다”라고도 했다.

9개월 된 딸을 위해 동요를 작곡하려는 임형준에게 하 씨는 “지금 건강하지 않으면 노래만 남고 아빠는 없을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임형준은 아내 앞에서 저작권료를 공개했다. 핸드폰에는 ‘109원’이 적혀 있었다. 임형준은 “한 번이 아니라 계속 들어온다. 이게 계속 쌓이면 나중에는 무서운 거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임형준은 처가를 찾았다. 그는 “연애 초반에 아내가 짐을 싸서 저희 집에 온 적이 있다. 아내가 엄마랑 싸웠다고 하더라. 그런데 당시 아내가 나 때문에 가출하게 된 건 전혀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하 씨는 “엄마가 너 요새 남자친구 생겼냐고 묻더라. 생겼다고 하니 나이를 묻길래 10살 넘게 차이난다고 말했더니 멈칫했다. ‘나이 차 많이 나는 게 의젓하고 낫다’ 하고 넘어가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런데 40대인데 왜 결혼 안 했냐고 물었다. 그래서 한 번 결혼한 남자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래도 엄마가 이해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자식도 있다고 하니까 그때 엄마가 고무장갑을 던지면서 ‘너 때문에 미치겠다. 나가’라고 외치더라”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임형준의 장모는 “딸이 ‘난 오빠하고 같이 있으면 너무 좋다’ 했다. 그래 네가 좋으면 된 거라 생각하고 허락하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하 씨는 “사실 엄마에게 미안했다. 제가 아기 낳고 키우다보니 그때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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