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고형욱 단장

“김동헌, 장재영은 페이스 조절 차원”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2024시즌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키움은 오는 29일부터 3월6일까지 총 38일간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4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이번 캠프에는 홍원기 감독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등 총 46명이 참가한다.

포수 김동헌(20)과 투수 장재영(22)의 미국 캠프 명단 탈락이 눈에 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25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페이스 조절 차원에서 캠프 명단에 이름을 넣지 않았다. 김동헌의 경우 신인임에도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이들은 개인 훈련을 하다가 대만 캠프에 포함돼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동헌과 장재영은 오는 2월11일 고양 히어로즈(2군)과 함께 대만으로 출국한다. 이들은 1군이 아닌 설종진 감독이 지휘하는 고양 히어로즈 대만 캠프서 훈련을 이어간다.

한편, 송성문, 김휘집, 이주형 등 선수 7명은 현지 적응과 개인 훈련을 위해 지난 1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후라도, 헤이수스, 도슨 등 외국인 선수들도 캠프 시작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한다.

나머지 선수단은 오는 29일 오후 9시 대한항공 KE005편(인천공항 2터미널)을 통해 1차 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키움은 2월1일부터 2월1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새 시즌 담금질을 시작한다.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미국 캠프를 마친 선수단은 2월15일 대만으로 이동해 2월18일부터 3월5일까지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스 등 대만 프로야구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