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연애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서 ‘결혼정보회사(결정사)’ 못지않은 극사실적 매칭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바로 엠넷 커플 매칭 서바이벌 ‘커플팰리스’다.

‘커플팰리스’는 2024 결혼시장의 축소판이 될 초대형 커플 매칭 서바이벌이다. 완벽한 결혼을 향한 싱글남녀 100인이 출연, 리얼한 커플 매칭 스토리를 담아낸다. 다양한 매력의 싱글남녀 100인이 각자 외모와 경제력, 라이프스타일, 예측할 수 없는 결혼의 조건 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동반자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현직 커플매니저로 활동 중인 미란다, 성지인, 정수미까지 가세해 초고속 고효율 현실 매칭에 힘을 보탠다. 결혼정보회사(결정사)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이상형이 총출동한 만큼 커플 성사율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탄생시킨 이선영 CP와 ‘러브캐처’의 정민석 PD가 의기투합 했으며 MC로는 예능 베테랑 김종국, 유세윤, 미주가 함께 호흡을 맞춘다.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정 PD는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과연 봇물처럼 등장하고 있는 연애 프로그램 사이 ‘커플팰리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실제로 ‘하트시그널’, ‘나는 솔로’, ‘솔로지옥’ 등 여러 연애 프로그램들이 시즌제를 거듭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자만추’, ‘인만추’를 넘어 ‘결혼을 위한 만남 추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커플팰리스’는 서바이벌에 진심인 엠넷답게 ‘결혼 서바이벌’이라는 포맷으로 기존 연애 프로그램들과는 차별화를 뒀다.

이 CP는 “2024년 결혼시장의 축소판이 될 수 있는 초대형 커플 매칭 서바이벌이다. 여러분들이 상상하시는 현실 이상형 100명을 확보하려 노력했다”며 “연애 프로그램이 아닌 결혼 프로그램이다. 현실에서 결혼정보회사의 시스템을 프로그램으로 포맷화 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서바이벌에 진심인 엠넷이 결혼에 진심인 100인의 만남을 기대해달라. 역대 최다 인원, 최고 매칭률을 자랑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연애 프로그램과 서바이벌을 결합한 이유에 대해선 “최근 최대 화두 중 하나가 결혼인데 어디서결혼 상대를 만나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지 않나. 또 내가 원하는 이상형을 쟁취해가는 과정이 서바이벌과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JYP 아이돌 출신 사업가’, ‘월클 가수 뮤직비디오 감독’, ‘회계법인 집 막내아들 세무사’, ‘이대 나온 래퍼’, ‘뮤지컬 여주에서 웹소설 작가’, ‘상견례 프리패스상 아나운서’, ‘이란 왕족 혈통 모델’, ‘현실판 바비인형 폴란드 모델’ 등 비주얼과 스펙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선남선녀의 등장이 예고됐다. 치과의사, 한의사부터 대기업 회사원, 통역사, N 포털 개발자, 미국 변호사, 변리사, 첼리스트, 아나운서, 연 매출 100억 이상 자산가까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능력자들도 총출동한다.

MC 중 유일한 기혼자인 유세윤은 “사랑에 관련된 프로그램에 진심이다. 멜로 드라마나 영화보다 훨씬 리얼하고 제 마음을 자극하더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종국은 “이상과 현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공부하는 마음”이라며 “저도 현장에서 제작진에게 번호표를 달라고 할 정도로 참여하고 싶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생활력이 높은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은 미주는 “참가자들과 나이가 비슷해서 더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것들을 배워서 나의 미래 연애가 더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CP는 “100명이란 선택지가 다양하다 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드라마틱해진다. 올해 결혼하고 싶으시다면 ‘커플팰리스’를 보시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커플팰리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