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사이다에 사이다를 끼얹는 통쾌 복수극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시청률 두자릿수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제작진이 스페셜 선공개 영상을 올렸다.
제작진은 2일 오는 5일 방송되는 11회의 선공개 영상을 통해 극의 결정적 반전이 될 박민환(이이경 분)-정수민(송하윤 분)의 결혼식 당일을 비췄다.
남편과 절친의 불륜을 알게된 날 살해된 말기암 환자 강지원(박민영 분)은 10년전으로 회귀했고,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래서 드라마의 제목처럼 쓰레기 남편 박민환이 자신 아닌 누군가와 반드시 결혼하도록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남편과 불륜 행각을 벌여온 자칭 ‘반쪽’ 정수민에게 쓰레기 택배를 보내기로 했다.
앞서 10회에서 강지원은 상견례장에서 결혼을 엎은 뒤 박민환의 불륜을 사내에서 폭로했고, 막장 불륜행각을 벌인 상대가 정수민이라는 사실도 만천하에 공개된 상황.
주식이 폭망하며 개털이 된 박민환과 임신 치트키를 쓴 정수민의 결혼이 확정되면서 강지원은 세상 개운한 인생 2막이 열리게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시어머니 김자옥(정경순 분)이 골라준 쌍팔년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정수민의 앞에 시원한 화이트 민소매 차림의 강지원이 등장했다. 만면에 미소를 지은 지원은 “드레스 잘 어울린다”라며 인사했다.
정수민은 “어머님이 골라주셨어. 어른 취향이라 살짝 아쉽지만, 뭐 어떡해. 딸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주시는데”라며 자신의 상황을 미화하지만 강지원의 비웃음을 부를 뿐이다.
진상 갑질 시어머니의 본색을 10년간 겪어본 강지원은 “너랑은 잘 맞아서 다행이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
당황한 정수민이 “사진 찍자. 사진사 좀 불러봐”라고 하자 강지원은 정색하며 “아니, 사진까지는 찍을 필요 없을 것같고”라더니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라며 환하게 미소지어 사이다를 안긴다.
이어 훗날 강지원의 결혼식에 정수민이 들고왔던 핑크색 명품백을 던지며 “이거 박민환이 사준 거야. 그러니까 필요할 때 쓰든가 팔든가 마음대로 해”라고 말해 완벽한 복수를 완성했다.
한편 관련 영상이 공개된 뒤 공식 유튜브채널에는 5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누가 저 웨딩드레스 아가동산같다고 한거 본뒤로 드레스 볼때마다 X터짐”, “사이다 좋구요. 수민이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잘했구요”, “아직 참교육 6회나 더 남았다는 거”라며 호응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