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미국 메이저리그(M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6)가 팀내 최고 타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한국시간)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야구 예측 시스템 ‘집스(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가 전망하길, 신입생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최고 타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팬그래프는 “이정후가 같은 팀 외야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보다 한 단계 높은 112 wRC+(조정 득점 생산력)를 기록하며 전체 84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팬그래프는 “이정후와 웨이드 주니어(85위) 두 사람만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유이하게 120위 안에 든 선수들”이라고 평했다. 팬그래프닷컴은 매년 각 팀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ZiPS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웨이드 주니어는 2023시즌 135경기 출장해 타율 0.256(429타수 110안타),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90을 기록한 타자다. 특히 출루율 0.373을 기록하며 팀내 리드오프로 뛰었다.

이정후를 향한 미국 현지의 전망은 한결같이 높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MLB닷컴이 예상한 이정후의 2024시즌 성적은 134경기 타율 0.291, 1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84,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4다.

예상 타율 0.291은 내셔널리그 4위다. 예상 WAR이 3을 넘는 신인은 LA타저스로 온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한 명뿐이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MBL닷컴은 이정후에 대해 “타석에서 그의 빼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은 MLB에서도 수준급일 수 있다. KBO리그에서 뛰면서 좋은 성적을 남긴 그가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로 매 경기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