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위너즈 전 대표가 유튜버 오킹(32·오병민)과 나는 카톡 내용을 폭로했다.

최승정 위너즈 전 대표는 19일 개인채널에 “오킹에 대해 어떠한 투자 강요도 없었다. 투자 전부터 ‘얼마 투자하면 되냐, 코인 투자한 거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해서 지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킹이 투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줄줄이 공개했다. 최 전 대표가 공개한 카톡에 따르면 위너즈의 고문으로서 명함 제작 사실도 인지했고,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지인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오킹은 투자할 때 시장가격보다 매우 저렴한 할인가에 구매했으며 그 조건으로 추가상장 후에 매도하기로 약속했다. 본인 투자 사실을 절대 비밀로 해달라 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위너즈 개발자 외에는 모르게 지켜줬다. 투자 조건에 대해서도 모두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킹을 향해 “네가 ‘스캠코인’으로 만들어 피해를 본 것 모두 손해배상 청구하겠다. 너의 거짓 해명과 너의 팬들로 인해 회사가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고소하겠다. 지금 까지 올렸던 카톡내용이 조직일 경우 법적인 책임을 다 받겠다”고 전했다.

앞서 오킹은 이달 초 코인 사기 의혹이 제기된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에서 “위너즈와 콘텐츠 제작 관련 협업을 한 적은 있지만 코인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사흘 뒤인 8일 방송에서는 “위너즈에 투자를 한 사실이 있으며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라고 입장을 바꿨다.

오킹 측은 19일 또 한 번 입장을 바꿨다. 오킹은 법률대리인은 “최근 두 차례 입장을 전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게 된 사실이 있으나 이는 위너즈 측의 계속된 강요에 따른 것. 이로 인해 오킹은 방송인으로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