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에서 관심을 받고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K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이름을 남겼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성공시키며 K드라마 명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국내에선 tvN과 티빙을 통해, 해외에서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먼저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아마존프라임비디오가 2016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K드라마로는 최초로 글로벌 일간 TV쇼 순위 1위에 오른 작품이 됐다.

일간 순위뿐만 아니라 장기 흥행의 척도인 월간 TV쇼 순위에서도 지난 1월 K드라마로는 최고 기록인 2위에 올랐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전 세계 시청자들이 K드라마가 보여주는 환생과 복수의 짜릿함에 두 달 동안 열광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며 ‘내남결 열풍’에 동참한 셈.

‘내남결 열풍’에는 전통적으로 K드라마 강세 지역이었던 아시아뿐만 아니라 다수의 서구권 국가들도 동참했다.

드라마는 일본, 호주, 대만,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등 방송 기간 동안 누적 67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K드라마 최초로 미국(최고 2위), 캐나다(최고 1위), 영국(최고 3위), 독일(최고 4위), 스위스(최고 2위), 스웨덴(최고 4위), 스페인(최고 6위), 네덜란드(최고 5위), 이탈리아(최고 3위) 등 미주·유럽 국가에서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 TOP10 진입에 성공했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회귀와 복수를 통한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주효했다는 평이다. 미국 유력 매체 포브스(Forbes)는 “회귀, 대체 세계, 환생을 통해 주인공들이 두 번째 기회를 얻는 한국 드라마들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배우 박민영 역시 이같은 반응에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강지원 캐릭터는 나에게 평생 잊지 못 할 캐릭터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다시 또 찾아뵙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