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미국 팝 음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도 결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
미국 매체 CNN은 19일(현지시각) “테일러 스위프트가 30대를 넘기며 대중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유독 미식축구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결혼설이 대두되는 원인을 분석했다.
트래비스 켈시가 속한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슈퍼볼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중과 언론은 NFL 우승컵 시상식에서 켈시가 연인인 스위프트에게 프러포즈할지 관심을 가졌다.
또, 스위프트가 일본 도쿄 공연 직후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갔다고 해 그의 약혼 여부가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들은 진한 키스만 나눴을 뿐 프러포즈 이벤트는 하지 않았다.
스위프트의 연애사는 매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의 전 남자친구와 연애담을 가사에 녹이곤 했다. 그럼에도 켈시와는 유독 단순 교제를 넘어 결혼설까지 대두되고 있다.
케이트 커틴 캘리포니아 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대중은 결혼을 이상화하고 유명인에게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며 “그와 동시에 소비자는 유명인의 삶에 대한 세세한 내용을 알며 결혼사진을 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위프트의 이별에 팬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유명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팬들에 해당한다. 이들은 유명인을 자기 친구로 여기며 새로운 관계에서 그가 행복할 것이라 여긴다”고 밝혔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4일(현지시각) ‘제6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10번째 정규앨범 ‘미드나이츠’(Midnights)로 4번째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한 가수가 올해의 앨범상을 탄 것은 스위프트가 최초로, 그는 명실상부 미국 최고의 가수로 자리 잡았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