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트라이비가 신곡 프로듀서를 맡았던 故 신사동호랭이의 비보 속에 컴백 무대를 가졌다.

트라이비는 24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신곡 ‘다이아몬드(Diamond)’를 선보였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20일 발표된 곡으로 신사동호랭이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했다.

트라이비는 흰색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애도의 뜻을 표했다. 故 신사동호랭이가 생전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만큼 ‘다이아몬드’ 무대는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쳤지만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선 자리에서는 밝은 표정으로 있지 못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다이아몬드’는 아프로비츠(Afrobeats)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으로, 나를 일으켜 주는 주문을 외우는 듯한 진정성 넘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트라이비는 신보 발매 직후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터키, 오스트리아 1위를 비롯해 독일, 영국 2위, 라트비아 3위, 캐나다, 브라질, 핀란드 등 총 12개 지역에서 톱 50위에 등극했다. 트라이비는 음악 방송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트라이비의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는 비보 직후 컴백 일정을 취소 및 연기할 거라 했으나, 故 신사동호랭이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Diamond)의 방송 활동을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자두 4집 앨범 ‘남과 여’를 작곡하며 데뷔했다. EXID ‘위아래’, ‘덜덜덜’, 티아라 ‘롤리폴리’, 에이핑크 ‘노노노’, ‘리멤버’, 모모랜드 ‘뿜뿜’, 현아 ‘버블팝’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