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김용만이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 후유증으로 후각을 상실했다고 고백한다.

4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엔터TV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 2’ 최종회에서는 김용만, 정형돈, 김남일이 독거 어르신 댁 순찰에 나선다.

순경 3인방은 시각 장애 어르신 집을 찾아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어르신은 어느 날부터 서서히 앞이 안 보이기 시작해 39살에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매번 가던 길인데도 논으로 여러 번 떨어졌다”는 이야기에 순경들은 안타까워한다.

이를 가만히 듣고 있던 김용만은 망설임 끝에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이야기를 전한다. 김용만은 “사실 제가 냄새를 못 맡는다”라며 몇 년 전 사고로 머리를 부딪힌 뒤 후각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시각 장애 어르신의 마음을 위로하려 숨겨둔 이야기를 꺼낸 것.

어르신과 만남 후 김용만은 “나도 맡고 싶은 향이 있다. 무엇보다 그리운 건 와이프를 안았을 때의 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은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며 김용만의 아픔에 공감한다.

김용만이 방송 최초로 전하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는 4일 오후 7시40분 MBC에브리원 엔터TV ‘시골경찰 리턴즈2’에서 공개된다.

한편, ‘시골경찰 리턴즈 2’는 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시즌은 믿고 보는 조합 순경 4인방(김용만, 안정환, 정형돈, 김성주)의 케미는 물론 신현준, 김남일, 박성광 등의 합류로 더욱 풍성해진 웃음과 감동을 만들어내며 호평받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