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한국 온 첫 날 LG전 선발 등판 이야기를 들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급 이적생’ 딜런 시즈(29)가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첫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시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젊은 국가대표팀’ 팀 코리아와 맞대결에 앞서 이적 소감을 밝혔다.
시즈는 “새로운 팀이 날 매우 환대해줬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내게 기대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시즈는 지난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2019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오른 시즈는 2022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맹활약하며 당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4.58로 주춤했고, 오프시즌부터 시즈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결과적으로 샌디에이고가 서울시리즈를 눈앞에 두고 시즈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샌디에이고는 그 댓가로 화이트삭스에 유망주 3명과 우투수 스티븐 윌슨을 내줬다.
트레이드 된지 하루도 안 돼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지난 15일 저녁에야 입국한 시즈는 오는 18일 LG트윈스와 평가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시즈는 “시차적응을 해야할 것 같지만, 최대한 빨리 컨디션 끌어올리겠다. 내 기량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LG가 만만치 않은 투수를 상대하게 됐다. 시즈는 “지금 컨디션은 좋다. 많이 올라왔고, 적응을 하고 있고 새로 바꾸고 있는 것도 있지만, 내 리듬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려 하고 있다. 피칭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