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페이스북 사용자 35% 감소, 인스타그램 사용자 96% 증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NS 판도가 바뀌었다. 페이스북이 지고 인스타그램이 떴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840만명)과 약 3배로 격차를 벌렸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달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대상으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이 2430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밴드(1874명), 네이버 카페(938만명), 페이스북(840만명), 틱톡(672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 변화’도 분석했는데, 지난달 페이스북 사용자는 2019년2월 1295만명에서 올해 2월 840만명으로 35% 감소했다. 반면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5년 전 1241만명에서 올해 2430만명으로 96% 증가했다.
페이스북 연령대별 사용자 변화에서는 50대(134만→135만명)를 제외한 전 세대가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10대(233만→101만명)와 20대(343만→173만명) 감소율이 두드러졌다.
인스타그램은 특히 20대(368만→681만명)와 40대(218만→529만명)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30대(335만→537만명), 10대(185만→359만명), 50대(97만→242만명), 60대 이상(38만→81만명) 순이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대결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본뜬 것과 같은 스토리 기능만 추가했을 뿐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반면 인스타그램은 스토리, 릴스, 광고 등 미묘하지만 꾸준히 변화를 시도해 인플루언서 시대를 열었다. 결국 유저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SNS를 선택하는 듯 하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