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지난해 결혼 14년만에 이혼한 방송인 박지윤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박지윤은 19일 방송된 SBS ‘강심장VS’ 방송 말미 예고편에 등장해 연애 호구 면모를 털어놨다.
그는 “남성 분들이 사귀자고 하면 거절을 잘 못한다고?”라는 질문에 “거절을 잘 못한다. 그래서 아무나 사귀자고 하면 ‘네’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박지윤의 뜻밖의 고백에 전현무는 “호구네”라고 안타까워했고, ‘고백 성공률 100%’라는 자막이 깔렸다.
2004년 KBS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지윤은 2년 아래 후배지만 나이는 2살 많은 전현무와 호칭을 놓고 밀당을 하기도 했다.
전현무가 “평생 선배로 살았으면서 왜 오빠라고?”라며 질색하자 박지윤은 작심한듯 “현무 오빠”라고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예고편이 공개된 뒤 “고백하면 아무나 사귄다”는 박지윤의 말을 놓고 전 남편인 최동석 아나운서가 ‘아무나’로 소환되며 불편한 시선이 모였다.
두 사람은 공채 30기 동기로 입사 3년만인 2007년 개인 홈페이지에 비공개로 올린 사진이 해킹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공개커플이 된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혼소송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현재 박지윤은 두 아이를 양육하며 제주도에 살고있다. 이혼 이후에도 두 사람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동석은 최근 박지윤이 고용한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렸고, 양육권을 가져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등 갈등을 표출해왔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