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 기자] 진태현이 작가로 변신했다.
28일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박시은 진태현의 그래도 다시 한 걸음 작가 도전!! (feat.하늘나라 우리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박시은은 “작년 내내 하반기에는 열심히 새벽마다 일어나서 이렇고 앉아 있더라. 글을 썼는데 그 책이 이렇게 나왔다”고 알렸다.
진태현은 “제가 사실 아침마다 썼던 이유가 있다. 저는 밤의 기운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책을 쓰면서 책을 쓰더라도 아침에 쓰겠다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썼다”며 “소설을 쓰지 않았지만 최대한 소설같이 썼다. 실제 사건인데 실제 사건에 덧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진태현 주인공, 박시은 주인고. 저희 두 사람 삶의 주인공. 이런 내용으로 글을 좀 써봤다”고 설명했다.
진태현은 “그런 마음도 있다. 사실 아직도 그런 분들이 있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보면 좀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작년 여름, 작년 가을부터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저는 이미 다 흘러보냈다. 이미 저하고 아내는 흘려보낸 거를 한 번 했어야 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시은 “물론 그렇다고 우리가 슬프지 않거나 생각이 안 나거나 이런 건 아니다. 태현 씨도 새벽마다 글을 쓰면서 울컥해서 몇 번이나 멈췄다 쓰고 멈췄다 쓰고를 번복하는 모습을 진짜 많이 봤다. 그래서 저는 진짜 그걸 보면서 그냥 모른 척했지만 제가 이 책의 추천사를 쓰게 됐다. 이 책을 먼저 읽어보게 됐는데 저도 읽다가 멈췄다가 그러면서 봤는데 그 아픔을 꺼내서 끄집어내서 다시 드러내면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생각이 나고. 다시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근데 우리가 그거를 좀 흘려보내자 붙잡고 있지 않자. 흘러가게 내버려두고 삶을 살아가면 문득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겠다. 하지만 한 걸음 나아갈 힘이 분명히 살아가면 생긴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