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저희의 데뷔곡 순위가 기적이 되지 않도록 폐관수련하듯이 연습했죠.”
밴드 QWER(큐더블유이알) 마젠타가 데뷔곡 ‘디스코드’의 호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기 위해 꾸준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밴드 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이 1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미니 1집 ‘마니또’(MANITO)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싱글 1집 ‘하모니 프롬 디스코드’(Harmony from Discord)로 데뷔 후 6개월 만에 컴백했다. 히나는 “멤버들과 함께 연습도 많이 하고 전작보다 멤버들의 참가가 늘었다. 저희의 첫발을 내딛는 만큼 예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니 1집 ‘마니또’는 QWER로 만난 네 멤버들이 하나의 꿈을 이뤄가는 여정을 담았다. 마니또는 도움과 선물을 주는 비밀친구다. 그런 것처럼 밴드의 결성이 멤버들에게 마니또와 같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동경하는 상대와 가까워지기 위해 고민하는 마음을 경쾌한 음악으로 풀어냈다. 마젠타가 작사에 참여했다.
‘고민중독’ 외에도 ‘소다’(SODA), ‘자유선언’, ‘지구정복’, ‘대관람차’, ‘불꽃놀이’, ‘마니또’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전원이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쵸단은 ‘대관람차’의 작곡과 ‘마니또’의 작사, 작곡에 가창까지 참여했다. 이 외에도 ‘지구정복’에는 멤버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쵸단은 “운이 좋게도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도 작업에 참여했다. 작업하며 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즐겁게 작업했다. 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자기 목소리, 가사, 멜로디가 들어간걸 보며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QWER은 유튜버 김계란이 기획한 ‘최애의 아이들’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독특한 결성 계기와 함께 앞서 유튜버로 활동했던 쵸단, 마젠타, 히나와 일본 아이돌 그룹 NMB48 최초 한국인 멤버 시연까지 합류하며 데뷔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런 관심과 함께 데뷔곡 ‘디스코드’(Discord)는 여러 음악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수 없는데도 시연은 “데뷔 앨범이 예상 밖의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멤버의 참여도도 높이는 동시에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하려 했다”며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멤버들과 열심히 한 추억이 남을 거 같다”고 말했다.
당시 성공에 대해 마젠타는 “순위를 확인한 순간, 기적이 왔다고 생각했다”며 “기쁘기도 했지만 이 순위가 저희의 실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고 회상했다.
이번 앨범 목표에 대해 쵸단은 “숫자적인 목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앨범 이름인 ‘마니또’처럼 음악과 무대, 선물 같은 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히나는 “지난번 ‘디스코드’때도 우리가 느낌이 좋다고 했던 곡이 성공했다. 이번 ‘고민중독’을 듣고 나서도 ‘대박 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또 한 번의 성공을 예상했다.
QWER은 해군 700기 수료 무대에 등장해 타이틀곡 ‘고민중독’ 1절을 먼저 공개했다. 이외에도 여러 군부대를 찾은 이들은 최근 새로운 ‘군통령’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히나는 “예상외로 많은 국군장병분들이 저희를 많이 알고 계셨다. 노래도 다 따라불러 주시는 등 뜨거운 사랑을 주셔서 무대를 할 때 정말 감사했다”며 “이후 귀가하는 길에 그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만큼 즐거운 무대였다”고 회상했다.
QWER의 데뷔 후 첫 컴백인 ‘마니또’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