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신작 ‘도끼’(THE AX)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2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이병헌이 박찬욱 감독의 ‘도끼’ 출연을 제안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도끼’는 박찬욱 감독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박찬욱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도 여러 차례 ‘도끼’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끼’는 추리소설 대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1996)를 원작으로 한다. 소설 ‘액스’는 중산층 한 남자가 선망하던 상사에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다가 실직한 후, 재취업에 실패하면서 잠재적 경쟁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살인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2000년 개봉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병헌은 2004년에도 박찬욱 감독이 참여한 한·중·일 합작영화 ‘쓰리, 몬스터’에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도끼’ 출연이 성사된다면, 이병헌과 박찬욱 감독은 20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한편 이병헌은 올해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14일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에서 공개될 예정인 7부작 시리즈 ‘동조자’ 연출을 맡았다. khd998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