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잘 키운 건물로 억대 시세차익을 거두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배우 박민영이 지난 2018년 자신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가족법인 명의로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매입 가격은 43억 8,500만원에 달한다.

토지 매입비 43억 8,500만원, 취득세 및 중개수수료 등 2억 5,000만원, 신축비 24억원, 이자 비용 등을 계산하면 취득 원가는 약 72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현재 시세는 약 110억원대에 이른다.

배우 류준열도 지난 2020년 개인 법인 명의로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땅을 매입했다. 당시 류준열은 토지 매매가의 90%를 대출받아 빌딩을 지은 후 되팔아 약 40억원이라는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뒀다.

류준열은 지난 2019년 영화 ‘돈’ 개봉 당시 “부자가 되면 좋겠지만 돈 관리는 크게 관심이 없다. 앞으로도 건물주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돈을 쉽게 벌면 돈을 우습게 보게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밝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지탄을 받기도 했다.

최근 한소희와 SNS 상으로 신경전을 벌였던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도 부동산 재테크로 이익을 거뒀다. 혜리는 지난 2020년 자신이 설립한 법인 ‘엠포’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지상 4층짜리 빌딩을 매입했다. 공교롭게도 ‘구 남친’ 류준열이 역삼동 대지를 매입한 시기와 비슷하다.

이 빌딩은 땅값만 43억 9,000만원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2021년 잔금을 치른 혜리는 한 달 만에 재건축 허가를 받아 그해 6월에 착공에 들어갔다. 재건축된 건물은 지상 4층에 499.88㎡(약 151평) 규모다.

혜리는 공사가 끝난 후 하나자산신탁과 담보신탁을 맺고 소유권을 넘겼다. 비용 절감과 대출 한도를 늘리기 위한 선택으로 분석됐다. 해당 건물과 현재 토지 시세는 75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따지면 약 30억원의 시세차익을 봤지만, 취득세와 공사비 등을 고려했을 때는 큰 차익은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기안84도 2019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5층짜리 상가 건물을 약 46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시세는 약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