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연예계에 ‘배우자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배우자들의 그릇된 행동 때문에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며 이미지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초고속 황혼 이혼’을 결정한 배우 선우은숙은 두번째 전남편인 라디오 DJ유영재가 알고보니 삼혼이었으며 사실혼 관계 여성까지 있었던 속사정을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격적인 일들 때문에 여러 번 쓰러지기도 했고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고 아직은 회복이 잘 안된 상태”라며 “사실혼 관계는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결혼하기 전의 문제들이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 역시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혀 몰랐던 상황이다. 너무 충격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장신영도 남편 강경준의 외도로 적지 않게 속앓이를 한 경우다. 특히 두사람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가정의 일거수일투족을 공개한 터라 충격강도가 크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는 강경준이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으며, 가정을 사실상 파탄으로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상간 소송 합의에 실패하면서 정식 소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한 강경준은 슬하에 2남을 뒀다. 장신영이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자녀와 장신영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하지만 소송이 알려진 뒤 공식 발언 없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프로골퍼 출신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밝힌 황정음은 SNS와 방송,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남편의 불륜을 암시하는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고삐없는 말처럼 달렸던 그는 최근 남편의 불륜 상대로 무고한 여성을 지목하고 신상을 공개했다 역풍을 맞았다. 황정음은 논란이 커지자 “오해가 있었다”며 사과하고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지나친 SNS활동 때문에 생사람을 잡았다는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배우 성유리와 박민영은 각각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 전 연인인 강종현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에 연루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안성현과 강종현은 ‘코인 상장 뒷돈’ 사건에 휘말려 재판을 받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개인사가 대중에 알려지는 건 부담이 된다. 특히 이혼과 같은 부정적인 이슈가 알려지는 건 상당히 괴로운 일”이라며 “대중이 느끼는 것보다 더 큰 부담과 괴로움, 충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