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한화의 정규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창원 지역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미세먼지 수치 308㎍/m³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윈회 규정에 따르면 미세먼지 수치 300㎍/m³ 이상이 2시간 넘게 지속되면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시즌 첫 번째 미세먼지 취소 경기가 나왔다. 이날 NC는 다니엘 카스타노, 한화는 펠릭스 페냐를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첫 번째 경기는 한화, 두 번째 경기는 NC가 승리해 양 팀이 팽팽히 맞섰는데 미세먼지 취소로 시리즈 승자를 가리지 못하게 됐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미세먼지 취소는 이날 포함 14차례 있었다. 첫 미세먼지 취소는 2018년 4월6일 두산과 NC의 잠실 경기였다. 2021년에는 미세먼치 취소가 8번에 달할 정도 대기 상태가 안 좋았다. 2021년 5월7일과 5월8일 이틀 동안 8경기가 취소된 바 있다.
최근 미세먼지 취소는 지난해 4월12일 두산과 키움의 잠실 경기다. 약 일 년 만의 창원에서 미세먼지 취소가 나왔다. 창원 경기 미세먼지 취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취소로 NC와 한화의 선발진 운영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NC는 오는 19일부터 KIA와 주말 광주 3연전에 임한다. 카스타노가 19일에 등판할 수 있다. 한화는 19일 대전에서 삼성과 3연전에 임한다. 페냐 또한 19일 등판이 가능하다.
이번 미세먼지 취소로 관심을 모으는 류현진의 100승 도전도 하루 미뤄질 수 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100번째 승리를 바라봤으나 무산됐다. 7이닝 3실점했는데 3-3 동점에서 투구를 마쳤다.
이날 미세먼지 취소가 없을 경우 류현진은 오는 23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하루씩 선발 등판 일정을 미룰 수 있게 됐다. 오는 24일 수원 KT전이 류현진 선발 등판 날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류현진~페냐~황준서~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