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겨우내 몸을 잘 만들었기 때문일까. 키움 내야수 송성문(28)이 괴력을 과시하며 33경기 만에 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송성문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 2024 KBO리그 KT와 원정경기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7회초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1-1 동점이 됐다.

송성문은 7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시속 141㎞ 몰린 커터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비거리 120m, 시즌 6호다.

벌써 홈런 6개째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13개(2022년)인 타자가 개막 이후 33경기 만에 6개 아치를 그렸다. 이 속도라면 시즌 25홈런을 때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송성문은 겨우내 몸을 가장 잘 만든 키움 선수 중 한 명이다. 키움 트레이닝 파트 관계자는 “송성문이 비시즌에 체지방 7.2%를 뺐다. 몸을 정말 잘 만들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덕분인지 이날 경기 전까지 장타율 4할(0.465)를 기록하며 2015년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장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