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뉴진스 컴백일에 맞춰서 아일릿 출연이 결정됐다고요? 방송 메커니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의 얘기죠.”
JTBC ‘아는 형님’의 민철기CP는 17일 불거진 아일릿의 ‘아는 형님’ 출연 논란과 관련, 어이가 없다고 답했다.
이번 논란은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의 심문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에서 열리면서 불거졌다. 어도어 측은 심문에서 “아일릿의 앨범활동이 종료됐지만 뉴진스 컴백일에 맞물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며 아일릿의 활동이 뉴진스 컴백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주장이다. 대게 예능 프로그램 섭외 및 출연은 최소 2달 전에 진행된다. 아일릿 역시 데뷔 전 ‘아는 형님’ 출연을 논의했지만 ‘아는 형님’ 측 사정 때문에 5월 25일 방송된다는 게 민CP의 설명이다. 당시는 민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기 전이었다.
민CP는 “‘아는 형님’의 경우 야외 촬영이 있을 때 게스트를 부르곤 한다. 얼마 전 경기도 포천의 한 캠핑장에서 진행한 녹화의 경우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출연했다”며 “일반적으로 톱스타의 경우 활동시기에 맞춰 방송이 나가지만 아일릿은 신인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활동시기를 맞출 수가 없었다. 아일릿 측에도 양해를 구해 16일 경기 화성시 제부도에서 야외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방송 날짜는 지자체 측이 원한 날짜다. 일반적으로 야외 촬영의 경우 촬영에 협조한 지자체 측이 지정한 날짜에 맞춰 방송이 나가곤 하는데 화성시가 5월 25일 방송을 원했다고 한다.
민CP는 “제작진은 뉴진스가 언제 컴백하는 지 전혀 알지 못했다. 양측의 갈등 때문에 시기가 공교롭긴 하지만 ‘아는 형님’이 이 사건에 휘말릴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