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2%를 기록하며 ‘올레드 TV 명가(名家)’로 이름을 알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LG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약 62만7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2% 수치다.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40~90형 대에 이르는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성했다. 앞세워 12년 연속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올 1분기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와 함께 전체 올레드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의 출하량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6% 포인트 상승한 14.1%로,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58.4%의 출하량 점유율을 확보하며 1위를 수성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이는 한편,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라며 “1분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한 차원 진화한 AI 화질·음질 칩 ‘알파 AI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1분기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541만1000대로 집계됐으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6%다.

또한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 줄어든 4642만1500대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약 121만 대로 조사됐다.

한편 옴디아는 지난 3년간 침체 중인 TV 시장이 올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해, 올해 전체 TV 출하량이 전년보다 약 2% 오른 2억493만9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TV 역시 시장 반등을 이끌며,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63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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