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22주년 맞아 제2연평해전 영웅 고(故) 박동혁 병장 부모님 방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서한문 전달, 위로 인사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김영균 복지정책과장은 제2연평해전(‛02.6.29.) 22주년을 맞아 7월 5일(금) 제2연평해전 영웅 고(故) 박동혁 병장의 부모님께서 거주하는 홍천군 자택을 직접 찾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해에는 김진태 지사가 직접 홍천군 자택을 찾아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며, “우리와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이웃의 슬픔을 나누는 것도 보훈”임을 강조했다.

고(故) 박동혁 병장의 부모님은 지난 2004년 고(故) 박동혁 병장이 건강히 퇴원하면 요양을 시키고자홍천군으로 이사 와 지난 20년간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는 중으로 도와 별도의 연고는 없었다.

현재는 해당부지에 집을 짓고, 박 병장의 방을 만들어 해군기, 박병장의 백일사진, 고등학교 졸업사진 , 참수리정 사진, 전국에서 보내온 위문편지 등을 꾸며놓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나라를 위해 산화한 아들을 기리며 생활하고 있다.

고(故) 박동혁 병장은, 1981년 8월 25일 경기도 안산시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나, 원광대학교 치기공과에 입학하였고, 2001년 군에 입대하였다.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해군 제2함대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의무병으로서, 전투 당시 적의 총탄이 빗발치는 속에서도 다른 장병들을 치료하기 위해 참수리 357호 안을 뛰어다녔으며, 부상당한 전우를 치료하던 중 전우가 총탄에 쓰러지자 총을 잡고 대응사격을 하다가 100발 이상의 총탄 및 파편에 피격되어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되어 84일간 회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다가 2002년 9월 20일 새벽,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시 상병이었으나, 이후 정부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명의 용사들에게 1계급 진급을 추서하며 병장으로 특진하였고,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하였다.

2007년에는 대전 자운대에 있는 대한민국 국군의무학교에 그의 흉상이 세워졌으며, 제2연평해전 및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명명된 윤영하급 고속함 중 1대에 그의 이름을 딴 박동혁함이라는 함명이 붙여졌다. 특히 박동혁함은 역대 대한민국 해군 함정들 중 장교나 부사관이 아닌 수병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최초의 군함 함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국토수호를 위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쓰러지는 전우들의 치료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고(故) 박동혁 병장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고(故) 박동혁 병장의 나라사랑 정신이 우리 삶 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아드님의 희생에 자긍심을 갖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생활 속 보훈 실천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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