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가 지난 5일 서울 동대문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고려대와 AICT 응용기술의 실질적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앞으로 KT와 고려대는 △AI기술 완성도 제고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과제 추진 △신속·실질적 협업을 위한 KT-고려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 △산학연구개발용 GPU 공동 활용 등을 진행한다.
공동연구개발센터의 연구소장은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과 유혁 고려대 연구부총장·교수가 맡는다.
양사는 각 3명씩 총 6명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AI 응용기술 공동연구개발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국내외 AI 시장은 연구 결과물이 실시간에 가깝게 상품화·사업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성과물이 필요한 기업과 빠른 기술 변화에 따른 연구 혁신이 필요한 대학에서는 개방적인 산학 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KT와 고려대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한 산학연계형 기술 개발을 추진해 AI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표 과제는 △한국형 Vertical SLM(특정 산업 영역에 효과적인 LLM) 기술 개발 △RAI(학습된 정보 중 사실과 다른 것을 교정하거나 삭제하는 기술) △MoM(복수 기종 SLM 모델의 최적 탐색에 대한 연구) 등이며, 오는 2025년 말까지 기술 개발을 지속 진행한다.
공동연구개발센터는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KT 우면 사옥 내 스마트 오피스 콘셉트로 마련한다. 개인 연구 공간과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 자유로운 의사소통 공간 등으로 구축해 R&D 프로젝트 진행에 최적인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특히 KT는 공동연구개발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GPU 인프라를 지원해 AI 산학 과제를 추진한다. 회사가 보유한 GPU 자원 및 외부 인프라로 과제 특성 및 소요 시기에 따라 유연하게 GPU를 활용해 AI 벨류체인의 전반적인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KT는 고려대와 실제 적용 가능한 개발 협력을 통해 고객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고 산업계를 혁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제적인 AICT 기업으로의 위상을 확립해 대한민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과 대학으로 발전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