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가 제약업 재벌 가문 출신 라디카 메르찬트와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난트는 오는 12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의 지오 월드 컨벤션 센터에서 동갑 라디카와 결혼하고, 14일까지 힌두교 양식에 따른 피로연을 열 예정이다.

아난트의 결혼식은 2019년 형 아카시 암바니와 2018년 누나 이샤 암바니의 결혼식처럼 ‘세기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샤 결혼식에는 암바니 가문과 20년 친분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을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비욘세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 바 있다.

아카시 결혼식에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 리드 해스팅스 등이 자리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도 자리했다.

그 연장선에서 아난트의 결혼식 관련 행사도 성대할 것이라는 기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3일 동안 축하연을 열었을 때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하객 1200명을 초청했다. 축가는 팝스타 리한나가 불렀다.

5월에도 이탈리아-프랑스에서 하객 800명을 초대해 3일에 걸친 초호화 크루즈 축하연을 펼쳤다.

지난 5일 뭄바이에서 열린 축하연에서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축가를 전했다. 비버는 대가로 1000만 달러(138억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아난트의 결혼식을 앞두고 뭄바이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국에서 도착할 손님들의 치안과 교통 통제 등 준비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