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빈말이 아니었다. “5선발 중 최고”라는 과감한 예언이 현실로 이뤄진다. LG 염경엽 감독이 선발 투수 손주영의 호투를 앞세워 5연승한 소감을 전했다.
LG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손주영이 가장 빛났다. 87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1사사구 5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첫 7이닝 경기. 그리고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시즌 7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48이 됐다. 지난해까지 통산 70이닝도 기록하지 못한 그가 올시즌에만 93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도루. 역대 5번째 400도루 고지를 밟았다. 홍창기가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박동원은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을 이끄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시즌 전적 51승 42패 2무가 됐다. 후반기를 4연패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5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5할 승률 이상으로 올라섰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손주영이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7이닝을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박동원의 홈런으로 경기 주도권과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동점이 됐지만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민재 박해민 홍창기가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후 승리조 김진성과 유영찬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며 승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더운 날씨지만 주말을 맞아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5연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