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윤하가 역주행 신화의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목소리가 지문’ 특집이 방송된 가운데 배철수, 김경식, 윤하, 이승국이 출연했다.
대표적인 역주행곡 ‘사건의 지평선’(2022)을 비롯해 뒤늦게 발견된 보석 같은 곡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윤하는 ‘가요계의 연어’라는 별명에 “그런데 사실 정주행으로 사랑받으면 더 좋지 않냐”라고 토로해 폭소가 터졌다.
그는 “사실 ‘사건의 지평선’도 발매하고 활동을 열심히 했다. 공연도 1년 내내 열심히 하고 휴가 가야지 했는데 222일만에 1위를 한 거다”라며 “난 더 이상 활동을 못 하겠는데 연락이 막 오니까 기쁘면서도 활동 끝나고 잘 먹던 때라 그냥 살찐 채로 활동했다”라며 웃었다.
윤하는 과거 싸이월드 시절에 ‘오늘 헤어졌어요’(2009) ‘기다리다’(2006)도 뒤늦게 유명해졌다고. 그는 “두 곡 다 타이틀이 아니었는데 UCC가 유행되면서 알려졌다. 항상 내 노래는 묵혀놓으면 묵은지 마냥 유명해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윤하를 아찔하게 한 표절 논란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어느 날 검색어에 ‘윤하 표절’이 떠서 순간적으로 몸에 피가 안 돌더라. ‘뭐지?’하고 들어갔더니 쌀국수 표절이라고 해서”라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바로 지난 2022년 발매한 윤하의 6집 앨범 리패키지 ‘엔드 씨어리’(End theory) 표지 사진 때문에 불거진 재미난 논란. 윤하는 “원래 햄릿의 오필리아를 오마주 한 건데 고수 얹은 쌀국수 사진이랑 너무 비슷하다고 해서 나온 얘기였다. 무대의상 놓고 상추 표절설도 나왔다”라고 말해 폭소가 터져 나왔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