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스컴 2024는 8월 21~25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글로벌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IT·전자·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리딩 기업까지 가세한다. 국내에서도 크래프톤, 넥슨, 펄어비스 등이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뽐낸다.
◇게임스컴, 총성 없는 ‘격전지’
올해 주목할 게임은 무엇일까. 게임스컴은 총성 없는 전쟁터다. 게임업계 공룡 기업이 한데 모여 경쟁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와우)’ 확장팩 ‘내부 전쟁’ 공개를 예고한 블리자드를 비롯해 ‘귀멸의 칼날: 도전, 최강의 대원’ 국내 정식 발매로 기대감이 최고조에 이른 세가(SEGA), 아마존게임즈 등이 게임스컴에서 전 세계 이용자를 만난다.
국내 대표 게임사가 ‘빅매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크래프톤과 넥슨은 처음으로 부스를 꾸려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던전 탐험과 생존, 탈출의 스릴을 결합한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필두로 ‘inZOI(인조이)’ ‘배틀그라운드’ 등을 선보인다. 넥슨은 PC·콘솔 기반 싱글플레이 게임 ‘카잔’을 앞세워 새 장르에 대한 도전을 이어간다. 게임스컴에서 시연을 통해 ‘카잔’ 해외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펄어비스는 싱글플레이 중심의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 시연을 준비한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이용자의 반응을 살필 기회다. 여기에 지난 2022년 네오위즈 ‘P의 거짓’에 이어 ‘게임스컴 어워즈’ 수상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전야제 ONL, 게임스컴 어워즈 등 볼거리 ‘풍성’
신작 시연 및 인공지능(AI), 게임 기기 등 게임 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요소 외에도 게임스컴 2024엔 볼거리가 풍성하다.
개막 전야제 ‘게임스컴 오프닝나잇라이브(ONL)’가 대표적이다. ONL은 최신 게임과 신규 업데이트가 대거 공개되는 행사로 전날 8월 20일 진행된다. 지난해 ONL에서는 붉은사막, 디아블로4 시즌2를 비롯해 리틀 나이트메어3 등 23개 신작 및 신규 업데이트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올해 어떤 작품이 공개될 지 관심이 쏠린다.
올 한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게임스컴 어워즈’에도 시선이 모인다. 후보작은 오는 8월 19일 게임스컴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전문가와 플레이어 투표를 통해 그래픽, 음향, 기술 구현, 스토리, 콘셉트 등 16개 부문에서 뛰어난 게임을 선정한다. 네오위즈 ‘P의 거짓’이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8월 23일 발표되는 우승작에 펄어비스 ‘붉은사막’이 이름을 올릴 지 주목된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