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계획에 맞춰 시동을 걸었다. LG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가 한국 땅을 밟은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에르난데스는 내달 8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LG 염경엽 감독은 3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가 오늘 40개 정도 던졌다. 울산 3연전부터 1군과 함께 한다. 다음 주 목요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등록은 마쳤다. 취업 비자를 받은 에르난데스는 지난 30일자로 KBO리그에 등록됐다. 그리고 이날 이천에서 한일장신대와 평가전에 임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41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0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했다. 스트라이크 27개, 볼 14개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염 감독은 “시간을 두고 주 2회 등판하는 일정을 짰다. 목요일에 나오면 그다음 주 수요일, 그리고 그다음에 주 2회 등판을 한다”며 “바로 다음 주 수요일에 넣을 수 있었으나 그러면 주 2회 등판이 빨라져서 이렇게 일정을 짰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합류 전에는 이상영이 선발로 나선다. 이상영은 오는 2일 울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롯데전 등판 후 이상영은 다시 불펜에 합류하고 에르난데스가 다음 주 목요일 두산을 상대로 1회부터 마운드에 선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1루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이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