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 불륜 논란’ 이후 8개월 만에 직접 심경을 밝혔다.
장신영은 지난 19일 개인 채널에 “그간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 드려 죄송하다. 그보다 앞서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먼저 사과 말씀을 올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으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라고 밝혔다.
또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고 설명했다.
장신영은 “그간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른 채 터널 같은 날들을 보냈다. 시간이 이대로 영원이 멈췄으면 했는데 아이가 ‘엄마’하고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이 확 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정말 많은 분이 위로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따듯한 한마디가 저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줬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부디 좋은 일로 웃으면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아내 B씨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 원 상당의 위자료 소송을 당했으며, 이 사실은 지난 1월 알려졌다.
A씨는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개입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고, 지난달 진행된 위자료 청구 소송 재판에서 청구인낙 결정으로 종결됐다.
당시 강경준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 이 일을 끝맺게 됐고,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 대응하면 당사자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더 큰 불쾌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이에 저는 해명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에 법적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 당사자의 청구에 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지난 2018년 배우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장신영이 재혼 전 얻은 아들과 함께 2019년 얻은 둘째 아들과 살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