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세계적인 밴드 린킨파크가 2017년 사망한 보컬 체스터 베닝턴 후임으로 여성 보컬을 영입하고 13년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6일 워너뮤직코리아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린킨 파크는 이날 여성 보컬 에밀리 암스트롱과 드러머 콜린 브리튼을 새 멤버로 영입하고 신곡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을 발매했다.
이들은 11월 새 앨범 ‘프롬 제로’(FROM ZERO) 발매에 앞서 미국(LA, 뉴욕), 독일(함부르크), 영국(런던), 한국, 그리고 콜롬비아(보고타)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활동을 공식화했다.
한국 공연은 이달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다. 린킨파크의 월드투어에서 아시아 공연은 한국이 유일하다.
1996년 결성힌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드에서 2회 수상한 세계적인 밴드다.
2000년 발매한 앨범 ‘하이브리드 띠어리’(Hybrid Theord)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2003년 발매한 2집 수록곡 ‘페인트‘(Faint), ’넘‘(Numb) 등이 세계적으로 히트하며 국내에도 적지 않은 팬을 거느렸다. DJ인 멤버 조한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JTBC ‘슈퍼밴드’(2019)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7년 발매한 7집 ‘원 모어 라이트’(One More Light)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앨범 발매 2달만에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약물 및 ·알코올 중독으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밴드 활동이 중단됐다.
이들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데뷔 앨범과 2집 앨범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미발표 싱글과 미공개 작업물들을 함께 담은 20주년 기념 에디션 앨범을 발표하였고, 지난 4월에는 첫 공식 베스트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최근 보컬 영입에 대한 추측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8월 공식 SNS에 ‘단지 시간문제일 뿐…(It’s only a matter of time…)’이라는 메시지를 공개해 팬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결국 지난 5일 새 보컬로 여성인 에밀리 암스트롱을 영입하고 콜린 브리튼이 새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7년만의 신곡 ‘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을 발표했다.
새 멤버인 에밀리 암스트롱은 밴드 데드 사라(Dead Sara)의 공동 보컬이며, 콜린 브리튼은 G 플립(G Flip), 일레니엄(Illenium), 원 오크 록(One OK Rock)의 송라이터, 프로듀서로 활동한 드러머다.
멤버들은 최근 조용히 만남을 가지며 다양한 동료들을 스튜디오에 초대하던 중 에밀리 암스트롱, 콜린 브리튼기에게 특별한 유대감을 느껴 팀을 재결성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마이크 시노다는 “린킨 파크라는 이름이 확정되기 이전에, 우리의 첫 번째 밴드의 이름은 제로(Xero)였다. 이번 앨범 ‘프롬 제로’는 소박한 시작과 우리가 걷고 있는 현재의 여정을 의미한다”며 “이 앨범은 우리의 새로운 밴드 멤버들과 원년 밴드 멤버들, 친구들, 가족, 그리고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전했다.
린킨파크 공연 티켓은 13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10시부터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된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