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메이저리그 140년 역사상, 아무도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50-50’까지 이제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홈런 1개를 추가하며 45홈런 46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5경기 만에 홈런 손맛을 보며 9월, 50홈런을 향해 한걸음 더 전진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1차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오타니의 1타점에 그치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오타니의 시즌 45번째 홈런은 0-2로 뒤진 6회말 터졌다.
이날 3번째 타석에 선 오타니는 상대 좌완 선발 매튜 보이드의 2구째 88.8마일(143㎞)짜리 싱커가 꺾이지 않고 가운데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추격의 솔로포로 발사각은 38도, 타구속도 111.2마일(179㎞), 비거리 413피트(126m)였다.
이 홈런으로 45-46을 달성한 오타니는 50-50까지는 이제 홈런 5개, 도루 4개만 남겨놓게 됐다.
또한 45홈런으로 2021년 LA에인절스 시절 기록한 자신의 한시즌 최다홈런인 46홈런에도 한 개 차이로 접근했다.
ML 사상 첫 45-45를 작성한 오타니는, 남은 21경기에서 산술적으론 52홈런 53도루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7일 현재 오타니의 타격지표는 대다수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 0.291(549타수160안타)에 45홈런(1위), 100타점(공동1위·밀워키 브루어스 윌리 아다메스), 112득점(1위), OPS 0.993(1위)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는 유일하게 50홈런 고지를 넘어선 아메리칸리그(AL)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다. 저지는 현재 51홈런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가 그 뒤를 이어 전체 2위, 내셔널리그(NL) 1위를 달리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