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한가위 ‘안방 콘서트’를 책임질 스타들이 온다.

KBS는 앞서 추석 연휴에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 ‘위 아 히어로 임영웅’ ‘ㅇㅁㄷ god’ 등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제 안방에서 보는 스타쇼가 KBS 명절 특집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엔 박진영과 이찬원이 나선다. 여기에 TV조선도 영탁과 손잡고 합세해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의 활기가 예전만 못하다. OTT 등 다양한 플랫폼의 변화로 최근 몇 년간 지상파 방송 3사의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의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며 “올 추석 연휴 역시 도전적인 시도보다는 가족 단위 시청자를 끌어모으면서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장할 수 있는 스타를 내세운 특집쇼를 내세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가수 박진영이 나훈아·심수봉·임영웅 등에 이어 올해 KBS 추석 특집 공연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나선다. KBS 공연 프로젝트 ‘KBS 대기획-데뷔 30주년 특집 딴따라 JYP’(이하 딴따라 JYP)는 박진영의 30년 음악 인생을 총망라한 공연이다.

1994년 데뷔한 박진영은 ‘날 떠나지마’ ‘허니’ ‘엘리베이터’ ‘너의 뒤에서’ ‘난 여자가 있는데’ ‘그녀는 예뻤다’ ‘니가 사는 그집’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특집 쇼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박진영이 출연하는 만큼 god, 2PM, 트와이스 등 시상식 못지 않은 화려한 게스트가 화제다. 오는 16일 오후 8시 30분 KBS2에서 150분간 방송된다.

이찬원은 오는 17일 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이하 이찬원의 선물)로 생애 첫 지상파 단독쇼를 진행한다.

지난 상반기 이찬원은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이트;찬’ 발매 후 트로트 가수로는 17년 만에 KBS2 ‘뮤직뱅크’ 1위를 달성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첫 단독쇼 주인공 자리까지 꿰차며 유의미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찬원은 이번 특집쇼에서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가수 나훈아가 지난 2020년 설 특집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대중에 응원을 전한 바 있다. 이찬원 역시 대선배의 행보를 따라 노개런티를 확정지으며 의미를 더했다.

TV조선은 추석 특집쇼로 영탁의 단독쇼 ‘영탁전’ 편성, 오는 16일 전파를 탄다.

추석특집 ‘영탁전’은 오랜 무명을 거쳐 TV조선 ‘미스터트롯1’ 선을 차지, 국민 쾌남으로 자리 잡은 가수 영탁의 다양한 매력이 총집결된 쇼다. 유튜브 조회수 5000만 회를 넘긴 ‘미스터트롯1’ 역대급 무대 ‘막걸리 한잔’부터 최근 쇼츠를 뜨겁게 달군 ‘폼미쳤다’까지, 영탁의 무대들이 펼쳐지며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