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K팝 대표 그룹 세븐틴이 군백기를 시작한다.

세븐틴 정한이 멤버 중 가장 먼저 군 복무에 나선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정한이 26일부터 군 대체복무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이로써 정한은 10월부터 예정된 세븐틴 미니 12집 활동과 월드투어 ‘라이트 히어(RIGHT HERE)’ 일정에는 참여할 수 없다.

현재 하이브는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최근 전역한 진을 제외하고 전원 군 복무 중으로 팀 공백기를 맞았다. 그 빈자리를 세븐틴이 채워가며 현재 하이브의 가장 주력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스 라이트 히어’와 스페셜 유닛 정한X원우의 싱글 1집 ‘디스 맨’을 연이어 선보이며 상반기 누적 음반 판매량 530만 장을 돌파했다.

세븐틴은 정한을 시작으로 한 명씩 멤버들의 군 복무가 시작될 예정이다. 정한은 에스쿱스, 조슈아와 함께 1995년 생으로 팀 내 맏형이다. 에스쿱스는 지난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으면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고 조슈아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1996년생인 호시, 원우, 우지 등도 차근차근 입영 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븐틴은 13인조라는 대형 그룹의 장점을 살려 완전체 활동을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세븐틴이 하이브의 최고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IP인 데다 외국인 멤버가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순차적으로 입대해 팀 공백기 줄일 것으로 보인다.

세븐틴은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상태다. 세븐틴의 정체성과 진화가 담긴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SPILL THE FEELS)’가 10월 14일 발매된다.

그 가운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음반 강자’로 우뚝 선 세븐틴이 또 한 번 ‘1000만 장 아티스트’에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다.

세븐틴은 미니 12집 발매에 앞서 10월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세븐틴 [라이트 히어] 월드 투어’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들은 이후 미국과 일본을 거쳐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벌써부터 콘서트는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글로벌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에 서고 수천억의 월드투어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는 시점에서 군 복무가 시작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워낙 다인원 그룹인 데다 부석순 등 유닛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비슷한 시기 동반 입대로 팀 공백기를 최소화한 방탄소년단과는 다른 전략으로 순차적인 입대를 통해 빈자리를 메워 팀의 상승세를 유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