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통영=박준범기자] “루코니는 아직 미완성, 믿고 맡길 때가 올 것이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2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19-25 22-25)으로 패했다. 1,2차전 모두 패한 OK저축은행은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루코니가 9득점, 공격 성공률 36.84%로 부진했다. 공격 점유율이 한쪽으로 치우지는 걸 선호하지 않는 오기노 감독이지만, 외국인 선수가 해내야 할 역할은 존재한다.
오기노 감독은 “아직은 미완성이라고 생각한다.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점유율이 적은데 높아질 것이다. 믿고 맡길 때에는 올려줄 때가 올 것”이라며 “아무래도 외국에서 치르는 첫 번째 시즌이다. 점유율을 많이 가져갔을 때 부상 리스크도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잘했는데 그런 배구를 유지하려고 한다. 블로킹, 수비도 참여하는 만큼 충분히 역할이 있을 것이다. 상대에 따라 루코니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의 약점 중 하나는 경험이 부족한 세터다. 오기노 감독은 2001년생 세터 박태성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만족스럽다. 그는 “대한항공전의 경우 좋았다고 생각한다. 1차전에는 많이 좋지 않았다. 토스도 좋았고 상대 블로커를 연구한 것 같다”라며 “내가 조언한대로 토스했다. 질도 나쁘지 않았다. 미스는 2개정도했다. 앞으로 성장해야 할 선수다. 경기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능력이 있어 기대된다”고 믿음을 보였다. beom2@sportsseoul.com